1980년대 5공화국 암울한 군사정권 시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로서 배우 이정재가 감독으로 데뷔한 작품이다. 배우 이정재가 감독을 맡은 점과 정우성이 주연으로 함께 출연한 점으로 개봉 전부터 매우 화제가 되었던 영화 <헌트> 시대배경, 감독 이정재, 흥행 성적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겠다.
영화 <헌트> 시대배경
2021년 5월부터 11월까지 촬영하여 2022년 8월 10일에 개봉하였다. 상영시간은 125분이며, 상영등급은 15세 관람가이다. 대한민국 대표 배우라고도 말할 수 있는 이정재가 감독으로 데뷔한 영화로서,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긴장감과 스릴 넘치는 구성으로 각본이 훌륭한 영화라는 평가를 받는다. 물론 각본도 이정재가 맡았다. 1980년대 전두환 군사독재정권 당시를 다루는 시대적 배경이나 총격 액션, 간첩을 찾아내는 스파이라는 소재 등 영화 흥행에 필요한 요소들이 골고루 갖춰져 있다. 소재가 대단히 신선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고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어서 잘 짜인 탄탄한 스토리와 긴장감으로 영화의 재미가 가득했다. 안기부 조직 내에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해 내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두 주인공이 대통령 암살작전이라는 큰 사건에 마주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이다. 스파이를 통해 국가 기밀이 유출되는 위기를 맞게 된 안기부의 국내 팀과 해외 팀은 서로 간에 상대방을 의심하면서 조사를 한다. 서로 상대방이 스파이라는 증거를 찾지 못하면 반대로 자신들이 스파이로 의심받게 되기에 서로 추적과 조사를 펼쳐나가는데 이 두 팀의 팀장인 박평호와 김정도가 감추어져 있던 진실에 가까이 가게 된다. 과연 두 사람의 목표는 무엇이며, 그들은 무엇을 위해 이토록 치열하게 싸워가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춰 감상하면 더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힌트는 군사독재정권과 5.18 민주화운동이라는 배경에 있다.
감독 이정재
감독이 이정재라서 그런지 특별출연진이 대단히 화려하다. 배우 황정민, 박성웅, 조우진, 이성민, 유재명, 김날길, 주지훈이이 출연하여 이들이 등장하는 장면을 보는 재미도 더욱 크다. 이정재는 1972년 12월 15일생으로 SBS드라마 공룡선생으로 데뷔했다. 드라마 모래시계에서 여주인공 고현정에게 순애를 바치는 보디가드 역을 맡았으며 유명해졌으며, 영화 <도둑들>, <신세계>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고, 송강호와 함께 나온 영화 <관상>에서 수양대군으로 나오면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줬다. 2015년에 개봉한 영화 <암살>에서 또 한 번의 강력한 연기를 선보였으며,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주연으로 출연하여 전 세계적인 히트를 치며 세계적인 배우로 발돋움하였다. 정우성은 1973년 4월 생으로 1994년 영화 구미호로 데뷔했다. 이후 고소영과 함께 출연하여 청소년들의 반항아적인 로망이 된 영화 <비트>를 비롯해, 이정재를 만나게 해 준 영화 <태양은 없다>에 출연하면서 흥행에 성공한다. 2000년대 출연한 정우성의 영화 중 단연 기억에 남는 작품은 "이거 마시면 우리 사귀는 거다."라는 명대사로 유명한 <내 머릿속의 지우개>가 있다. 이 영화는 많은 배우가 출연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사실 이정재와 정우성만 보인다고 할 수 있다. 이정재가 맡은 박평호는 13년 경력의 안기부 해외 팀의 차장으로 정보력과 빠른 판단력을 가지고 있다. 정우성이 맡은 김정도는 군인 출신의 안기부 국내 팀의 차장으로 과감한 판단력과 열정을 가진 인물이다. 이 둘은 서로 경쟁관계에 있어, 둘의 치열한 싸움이 볼만하다.
흥행성적
개봉 첫날인 2022년 8월 10일에는 210,790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해 두 배우의 이름 값에 어느 정도 걸맞은 관객 수로 시작했다고 볼 수 있었다. 개봉 4일 차인 8월 13일에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하였으며, 개봉 7일 차인 2022년 8월 16일에 200만 명을 돌파하였다. 그리고 개봉 25일 차에 400만 관객을 돌파하였고, 총 누적관객수는 4,352,390명을 기록하였다. 총제작비는 250억 원이 들었고, 손익분기점은 420만 관객이었는데, 다행히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관람객 평점 8.46점, 네티즌 평점 8.34를 받았다. 이 작품이 평론가들과 대중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배우 이정재가 아닌 영화감독 이정재의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하지만, 본인은 "당분간은 영화감독을 할 생각이 없다"라고 얘기했다. 그럼 관람객들의 관람평을 살펴보기로 하겠다. "여름 개봉작 중 헌트가 최고였다.", "지루할 틈이 없다.", "비싸진 영화 관람료가 전혀 아깝지 않았던 영화이다. 출연진뿐만 아니라, 연기, 연출, 내용까지 전부 좋았다.", "오랜만에 재미있는 영화였다. 영화감독으로 데뷔한 첫 번째 작품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이정재 감독의 차기작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이 엄청났다.", "정우성 사용법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이정재가 정우성의 역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려줬다.", "결말을 알고 나면 앞부분부터 전체적인 내용이 퍼즐 맞추듯이 맞춰지기에 한번 더 보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내용은 짜임새 있게 탄탄하고, 두 배우의 연기는 흠잡을 데 없이 좋다."
